1. 기생충 줄거리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와 가정주부 어머니, 그리고 무기력한 아들과 딸이 반지하 집에서 살아가고있다. 가족들은 모두 일을 하지않는 백수이다.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고있던 어느날 아들 기우의 친구 민혁이를 통해 과외 아르바이트를 소개받는다. 민혁이가 과외를 하고있는 집은 굉장히 부잣집이었는데 과외 학생인 다혜의 아버지는 중견 기업의 CEO이다. 민혁이는 과외 자리를 기우에게 전달해 주고싶었고 기우는 승낙하였다. 처음 방문한 자리에서 재치있는 입담으로 첫번째 과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과외비를 선불로 받는다. 그렇게 집에서 머무르며 대화를 하는동안 다혜의 동생 다송이의 산만한 모습을 본 기우는 절묘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낸다. 자신의 동생 기정이를 미국에서 공부한 유능한 인재라고 속인 뒤 다송이의 미술 치료까지 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기우와 기정이는 박사장댁에서 다혜와 다송이의 과외를 하게되고 이 과정에서 기우는 다혜와의 로맨스를 형성하게 된다. 기정이는 과외를 마치고 박사장댁 기사의 차를 얻어타고 가다가 또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다. 자신의 속옷을 벗어놓고 기사의 불륜을 의심하게 만들어 기사를 내쫓고 아버지 기택을 박사장의 새로운 기사로 채용하게 만드는것이다. 이미 아버지와 아들과 딸이 박사장댁에서 일을 하게 됐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가정부 문광까지 결핵에 걸렸다는 누명을 씌워 내보내게 된다. 그런다음 어머니를 추천하여 가정부로 일하게 만든다. 결국 모든 가족이 박사장댁에서 일하며 월급을 받게 된다. 박사장댁 사람들이 여행을 떠나고 집에서 파티를 즐기던 기택의 가족은 지하에서 기생하던 문광과 그의 남편을 발견한다. 또한 문광은 기택이네 가족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다툼이 시작되는데 이때 박사장네 가족이 돌아온다는 연락을 받고 혼돈이 시작된다. 이과정에서 문광은 뇌진탕으로 사망하게 되고 기택과 기우, 기정은 식탁밑을 이리저리 굴러다니며 박사장네 가족들의 눈을 피해다닌다. 가까스로 박사장댁을 빠져나온 이들은 폭우로 인한 홍수를 피해 대피소에서 긴 밤을 지샌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다송의 생일파티에서 큰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생일 파티날 문광이 사망한것을 몰랐던 기우가 문광의 상태를 확인하다가 지하에서 문광의 남편 근세에게 공격받고 쓰러지게 되는것이다. 지상으로 올라온 근세의 난동으로 기정이 칼에 찔리고, 이 모습을 본 엄마 충숙은 도끼를 들고 근세와 싸우기 시작한다. 기택은 정신이 나간 상태로 혼란스러워 하는데 이 과정에서 평소에 자신을 멸시했던(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박사장을 칼로 찔러 죽인다. 모든 혼란이 정리되고 기우와 충숙은 재판을 받게되고, 기택은 근세가 그랬던 것처럼 지하에서 또다른 기생충으로 살아가게 된다.
2. 영화 기생충 소개
2019년에 개봉한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상류층의 삶과 하류층의 삶을 극명하게 대비시킨 블랙코미디 영화이다. 조금 진부할 수 있는 빈부격차라는 사회적 문제를 기생충에 빗대어 표현함으로써 독창성을 인정받은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영화 역사상 가장 높은 흥행을 기록하였고, 아카데미 작품상과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다. 이 영화는 상류층과 하류층을 대비시켜 스토리를 구성하였는데 치밀한 각본과 연출을 통해 어느쪽에도 선악이 명확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효과를 통해 빈부격차의 진부한 스토리를 참신하게 만들었으며 정치적인 논란에서도 한발 물러설 수 있었다. 하류층의 삶과 기생충의 모습은 매우 닮아있다. 바퀴벌레가 가정집에 기생하며 번식하듯, 기택이네 가족은 박사장네 집에 한명씩 들어가며 그 범위를 넓힌다. 또한 지하에서 숨어살다 사람들이 없을때만 몰래 올라와 음식을 먹고, 사람들이 나타나면 숨는 하류층의 삶은(문광과 근세) 기생충의 모습과 똑같이 묘사된다. 이 영화를 관람한 해외 매체들은 세계 어느나라에서 리메이크를 해도 대본하나 고칠필요 없다고 말했는데 그 정도로 만국 공통의 빈부격차라는 사회적 문제를 제대로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작품성과 상업성 두가지 측면에서 모두 성공한 것으로 극찬을 받았다.
3. 총평
영화는 어둡고 차분한 색감을 유지하며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서민의 애환을 많이 보여준다. 영화를 보고나면 즐거움 보다는 생각이 많아지게 되는 측면이 있다. 그 생각은 결코 불쾌하지 않은 느낌이지만 위로 올라가고 싶었던 기택의 가족이 바닥을 치고 다시 지하세계로 기어들어가는 모습을 통해 씁쓸함이 느껴지는것은 어쩔수 없다. 하지만 정교한 스토리와 개성넘치는 캐릭터, 배우들의 열연, 잔잔하지만 긴장감 흐르는 탄탄한 스토리는 이러한 씁쓸함을 만회하고도 남음이 있을것이다. 이 영화를 보며 영화 기생충이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이 사회가 해결해야 되는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지 생각해봐야한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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