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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조폭영화의 정점을 찍은 명작

by 줴이엠의 세계3 2022. 2. 16.

1. 신세계 줄거리

골드문 그룹은 폭력 조직이지만 세력을 키워 많은 사업을 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골드문의 석동출 회장은 뇌물 혐의로 구속당했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게 되고, 내연녀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사망하게 된다. 골드문 그룹은 후계자 결정을 두고 폭풍전야의 분위기가 된다. 한편 이자성은 골드문 그룹 서열 3위인 정청의 오른팔이지만 경찰의 신분으로 조직에 잠입한 스파이이다. 경찰청 기획수사과 강과장이 심어놓은 인물이다. 이자성은 스파이 생활을 그만두고 싶어하지만 석동출 회장 후계자 선정 문제에 경찰이 개입할 것을 알고 불안해한다. 이자성은 강과장의 협박에 분노하지만 이번이 정말 마지막 작전이라는 말을 믿고 조직 내부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넘겨준다. 골드문 후계자 선정은 정청과 조직 내 서열 4위 이중구의 경쟁구도로 압축됐는데 이자성이 넘겨준 정보가 바로 이중구의 비밀파일이다. 강과장은 공항에서 정청을 만나 이중구의 비밀 파일을 보여주며 후계자 선정에 개입할 것임을 예고하고 경찰에 협조하기를 요구한다. 그리고 작전대로 이중구를 구속한다. 이런 상황이 혼란스러운 정청은 조직 내 스파이가 있다는 것을 감지하고 연변 거지들을 동원하고 경찰청 정보망을 해킹하여 조직 내 스파이들의 존재를 알아차린다. 한편 강과장은 구속된 이중구를 만나 이런 상황을 만든 것은 정청의 계략이라고 거짓말을 하게된다. 강과장이 계획한 신세계라는 프로젝트는 이렇게 정청과 이중구가 싸우게 만들어 공멸하게하고 자신들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인물을 후계자로 만들어 그룹을 조정하려는 목적이었다. 정청은 결국 이중구의 부하들에 의해 사망하게된다. 강과장은 최종적으로 골드문 서열 2위 장수기를 바지 회장으로 내세워 이자성과 서로 견제하게 만들려고 계획한다. 하지만 정청의 마지막 모습을 보며 마음이 흔들렸던 이자성은 다른 결심을 한다. 자신의 세력을 앞세워 장수기를 제거하고, 연변 거지들을 동원하여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있는 강과장을 비롯한 경찰 내부 인물들을 제거한다. 결국 이자성은 골드문 그룹을 접수하고 회장에 오르며 영화는 마무리 된다. 

2. 영화의 소개

신세계는 한국판 무간도라는 지적을 받았지만 흥행과 작품성에서 무간도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세계는 19금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개봉 첫날에만 전국 16만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보여줬고 누적관객 468만명을 기록하였다. 이 영화도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스토리를 명품 배우들의 연기와 뛰어난 연출력으로 극복한 영화이다. 특히 국민배우 황정민이 연기한 정청이라는 캐릭터는 남성 관객들이라면 누구나 인상깊게 생각할 것이다. 극중 엘리베이터 격투씬에서 이중구의 부하들을 향해 '드루와~드루와!'라고 외치는 장면은 역대급 명장면이며 이 대사는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과 광고에 패러디 되었다. 정청이라는 캐릭터가 더 가슴에 와닿는 이유는 영화 막판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초반에는 능글맞고 정많은 캐릭터로 나오며 조직 서열 3위에 대한 의구심을 일으키지만 막상 조직의 명운을 걸고 싸울때는 잔인하고 처절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배우 박성웅은 이중구를 연기하며 전형적인 조폭 두목의 막강한 포스를 보여줬고, 연변거지라는 특이한 캐릭터들도 섬뜩한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이 영화는 앞서 소개한 범죄와의 전쟁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조폭 영화로 쌍벽을 이루는 명작이다.

3. 총평

신세계는 스토리와 연출이 섬세하지 않고 묵직한 영화이기 때문에 여성 관객들 보다는 남성 관객들이 더 선호한다. 이 영화도 재방송으로 많이 방영되었는데 나올때 마다 빼놓지 않고 보고있다. 또한 은근히 중독성도 있어서 남성 매니아층도 많은 편이다. 예를 들면 극중에서 정청과 이자성이 중화요리집에서 고량주를 마시며 회식하는 장면이나 그 둘이 사용하는 블랙베리 핸드폰 등 매니아층이 열광할만한 요소들이 많이있다. 그렇다고 이 영화를 남성들에게만 추천하는건 아니다. 정청이 이자성의 정체를 알고도 의리 때문에 제거하지 못하고 고뇌하는 모습은 여성들도 충분히 감동받을만한 내용이다. 무게감 있는 조직 영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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