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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주식 영화의 진수를 보여준 명작

by 줴이엠의 세계3 2022. 2. 18.

1. 영화 작전 줄거리

현수는 직업도 없고 백수 생활을 하며 무기력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취업을 위해 중소기업 면접을 보고 영업사원으로 잠깐 취직했지만 금방 그만두게 된다. 그러던 중 술자리에서 만난 선배와 친구가 주식 투자를 권유한다. 아주 좋은 기업이라고 소개받은 현수는 대출까지 받아 거액을 투자하지만 닷컴 열풍은 닷컴 버블로 끝나버리고, 투자에 실패한 현수는 신용불량자까지 된다. 현수는 한강까지 가지만 극단적 선택을 하기 보다는 독기를 품고 주식에 몰두한다. 그렇게 실력을 쌓은 현수는 작전주 하나를 잡아 한번에 7천만원의 수익을 올린다. 한편 이 작전주를 주도했던 조직폭력배 황종구 일당은 현수 때문에 큰 돈을 날리고 이 작전에 협력한 증권사 직원 조민형을 통해 현수를 붙잡는다. 현수의 실력을 확인한 황종구는 지나간 손해는 잊고 새로 준비하는 메가톤급 작전에 협력할 것을 현수에게 요청한다. 그렇게 600억짜리 대형 작전을 주도할 멤버들이 구성된다. 과거 조직생활을 했지만 그 생활을 청산하고 투자회사를 차린 황종구 일단, 서진에셋의 에이스 조민형, 상류층의 자산을 비밀리에 관리해주는 PB 유서연 등 거물들이 의기투합했고, 이 작전의 베이스가 되는 대산토건의 박창주까지 가세한다. 이들의 작전은 진행되고 개인 투자자계의 거물 마산창투의 자금을 이용하여 대산토건 주식을 사들인다. 이 작전은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듯 했지만 사실 황종구는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멤버들을 이용하여 수익을 내고 현수에게 주가조작 누명을 씌워 그 수익을 독식하는 계획이다. 이를 눈치챈 유서연은 이 사실을 현수에게 알리고, 금감원과 협력하여 황종구를 공격한다. 우여곡절 끝에 현수와 유서연의 역공은 성공하고 황종구는 금감원에 체포된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현수는 자신이 꿈꿨던 연극을 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2. 영화의 소개

영화 작전은 한국영화에서 드물게 주식이라는 소재로 만든 범죄 스릴러 영화이다. 영화배우 박용하의 유작으로도 유명한 이 영화는 개봉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영화의 가치를 인정받은 작품이다. 영화의 내용 중에 과장된 부분이나 현실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내용이 매우 많다. 이 영화의 등급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 이 영화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는데 청소년들이 주가조작을 모방할 수 있다는 황당한 이유로 그런 등급을 받았다. 이 영화의 제목은 작전이지만 작전은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영화 막판 현수가 가치 투자자로 전향한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초반 현수는 차트를 신뢰하고 작전주를 공략하는 위험한 투자자로 묘사되었는데 대형 사건을 겪은 후 가치투자자로 전향하여 큰 수익을 올린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이 영화는 주식을 할 때는 가치 투자자로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주는 듯 하다. 평론가들은 영화의 작품성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지는 않는다. 영화 스토리의 전개상 초반에 메가톤 급 작전에 대한 기대감을 많이 주지만 결말은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해 용두사미라는 평가가 많다.

3. 총평

영화 작전은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영화이다. 당시 한국 영화중에 주식을 내용으로 이정도 퀄리티를 보여준 작품은 없었다. 영화가 재밌게 느껴지는 이유는 개인 투자자라면 공감할 만한 장면들과 대사들이 엄청나게 많기 때문이다. 영화가 초반에는 흥행을 하지 못했찌만 나중에 유명해진 이유도 주식이 개봉 당시보다 추후에 재테크 수단으로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활용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들은 대부분 개인 투자자가 왜 주식 시장에서 돈을 잃을 수 밖에 없는지 그 현실을 보여주는 내용들이기 때문에 한편으론 씁쓸한 기분도 든다. 특히 영화 내용 중에 손실난 주식을 개미에게 넘기려고 일명 '설거지'를 시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 설거지 전문가가 '바닥인줄 알고 사는 놈들, 지하실 구경하게 될겁니다.'라는 말을 한다. 개인 투자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법한 안타까운 상황이고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내용이다. 합법적 돈놀이라는 주식을 세련되고 유쾌하게 풀어낸 이 영화는 재테크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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