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화 '타짜'의 줄거리
고니는 가구 공장에 일하며 어렵게 살고 있는데 가난에서 벗어날 한방을 꿈꾸고 있다. 그러던 중 자신이 일하는 가구 공장에서 벌어진 화투판에 참여하게 되고 거액의 돈을 잃게 된다. 자신이 그동안 모은 돈과 누나의 돈까지 모두 잃게 된 고니는 절망에 빠지지만 전설의 타짜 평경장을 만나게 된다. 고니는 제자를 받지 않으려는 평경장에게 끈질기게 매달려 기어코 제자가 되는 데 성공한다. 고니는 평경장 밑에서 본격적인 타짜 수업을 받고 몇 년의 수련 끝에 굉장한 실력자가 된다. 평경장은 실력이 쌓인 고니와 함께 화투 원정길에 나선다.
고니는 평경장을 따라 도박 원정을 다니며 도박판의 꽃이자 설계자인 정마담을 만나게 된다. 고니와 정마담은 서로에게 끌림을 느꼈고, 고니는 결국 평경장의 곁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고니와 평경장은 기차역에서 작별 인사를 하는데 이때 악명높은 전설의 타짜 아귀를 보게 된다. 그렇게 평경장을 떠난 고니는 정마담과 함께 지내며 그녀가 설계하는 도박판에서 선수로 플레이하며 돈을 벌어들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활동하던 중 고니는 평경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기차역에서 마주친 아귀가 죽였다고 생각하게 된다. 고니는 결국 정마담을 떠나 도박판에서 만난 영혼의 파트너 고광렬과 함께 아귀를 찾아 나선다.
아귀를 만나기를 기다리며 원정 도박판을 돌아 다니던 고니와 고광렬은 좋은 성과를 거두고 사랑하는 여인도 만난다. 그러던 중 한 도박판에서 고니를 이 세계에 들어오게 만든 박무석과 그의 보스 곽철용을 만나게 되고, 이들과 벌인 한판에서 큰돈을 벌고 곽철용을 죽이며 고니는 복수에 성공한다. 하지만 곽철용의 부하는 복수를 위해 아귀와 손잡게 되고 아귀는 정마담을 이용해 고니와 고광렬을 죽음의 화투판으로 끌어들인다. 아귀와 먼저 붙은 고광렬은 속임수를 쓰다 걸려 처참하게 지고 팔이 잘린 채 감금된다. 그다음으로 고니와 아귀의 모든 것을 걸고 벌이는 최후의 한판이 시작되고, 고니는 그 판에서 화려하게 이기며 아귀의 팔을 자르고 고광렬을 구한다.
2. 영화의 소개
2006년에 개봉한 영화 타짜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해서 만든 작품으로 최동훈 감독,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이다. 개봉 당시 누적 관객 수 568만명을 기록하며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영화 중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최동훈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과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로 평론가와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으며 죽기 전에 봐야 할 영화 1001선에 선정되었다. 이 영화는 배우 조승우의 인생 영화로 평가받기도 한다. 또한 곽철용을 연기한 배우 김응수는 찰진 연기로 지금까지도 마니아 층이 두텁고 예능에서 패러디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대본이 매우 뛰어나고 유명해서 명대사들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나오는데 특히 극 중 고니와 아귀가 벌이는 최후의 한판에서 나오는 대사들은 대화 전체가 명대사로 평가받고 있다. 조승우는 영화 개봉 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타짜 촬영 기간 내내 배우와 스텝 모두 화투 한판 치자는 심정으로 재밌게 촬영한 영화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3. 총평
영화 타짜는 개인적으로 인생 영화 중 하나이며 장면 하나 하나가 모두 명장면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재밌게 본 영화이다. 영화의 스토리, 연출, 시나리오 등 어느 하나 빠지는 것이 없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단연 배우들의 명연기라고 생각한다. 조승우와 유해진, 김혜수 등 모두 뛰어났지만 가장 강렬한 임팩트를 준 배우는 아귀를 연기한 김윤석이다. 지금까지 영화를 보면서 가장 섬뜩한 캐릭터로 꼽을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연기를 보여주었다. 아귀는 영화 초반에 잠깐 등장하고 후반에 가서 제대로 나오는데, 잠깐의 등장만으로도 영화를 보는 내내 다음 등장이 궁금하고 긴장될 정도로 강렬했다. 배우 김윤석도 아귀라는 캐릭터를 통해 지금의 명성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영화는 화투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봐도 무리가 없는 영화이다. 명품 연기와 명대사들의 향연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영화 타짜를 강력 추천한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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